(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은 1일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결과 1분기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1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를 밑도는 수치다. 작년 4분기 수치인 '1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수는 작년 1분기부터 내림세를 이어왔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플러스일수록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다는 뜻이다.

대형 제조업체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달러-엔 환율이 평균 108.87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제조업체의 2019년 세전 이익은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설비 투자는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작년 4분기 대비 3포인트 낮은 '21'로 집계됐다.

소형 제조업 업황지수는 '6'으로 전기 대비 8포인트 떨어졌고, 소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12'로 1포인트 올랐다.

한편, 대형 제조업체는 2분기에 업황지수가 '8'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형 비제조업체는 다음 분기에 업황지수가 '20'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소형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도 각각 '-2'와 '5'로 지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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