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일 오전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인 것과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6.50포인트(1.83%) 상승한 3,147.26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36.95포인트(2.18%) 오른 1,732.09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짐에 따라 지난주 상하이 지수는 3주 만에, 선전지수는 7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월간기준으로는 그러나 상하이지수는 4.6%, 선전지수는 10%나 상승했다.

오는 3일 워싱턴에서 미ㆍ중 고위급 추가 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베이징에서 지난달 29일 종료된 무역협상에 대해 백악관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진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협상에 참여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중국 대표단과의 업무 만찬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협상 이후 공식적인 성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양국이 '합의 문구'와 관련해 새로운 진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잠정중단 조치를 이어갔다.

재정부는 미·중 무역협상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조성하기 위해 국무원이 4월1일부터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3월 PMI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3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5로 넉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을 시사했다. 서비스업 PMI도 54.8로 전달보다 상승했다.

이날 차이신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8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4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이 3% 넘게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소재업종과 부동산, 금융주도 줄줄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만기 회수 물량도 없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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