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막판 무역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연이은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무역협상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 잠정 중단 조치를 이어가는 한편 금융개방의 신호로 JP모건 체이스, 노무라홀딩스의 브로커리지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지난 주말 무역협상의 '우호적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 잠정 중단 조치를 이어간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잠정 중단 결정을 이어가는 차원으로 해석되나, 무역협상의 좋은 분위기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산 차에 대한 관세 유예는 지난주 중국 증권 당국이 JP모건과 노무라의 브로커리지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미·중 8차 무역협상 이틀 차였던 지난 29일 JP모건과 노무라의 합작증권사 설립이 인가됐다고 밝혔다.

증감회가 무역협상 일정에 맞물려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은 중국이 대외 개방과 금융개방을 지속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무역협상에 탄력을 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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