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3천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5천979억원을 나타냈다. 3년 연속 흑자기조다.
전년도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17.4% 증가했고, 매출은 12.5%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8.54%에 달해 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주택개발과 해외사업이 이익 기반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여수 웅천지구 복합개발, 광교 복합개발, 인천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들의 매출이 지속해서 반영되고 있다. 4년간 임대 운영했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1천810가구의 분양계약을 완료하는 등 미분양, 미입주 사업장이 거의 없다.
대표적인 해외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도 2017년 이라크 내전 종결과 함께 정상화돼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10만 8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누적수주액이 101억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한다.
개선된 실적에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높아졌다. 지난달 회사채를 3.41%의 금리로 발행해 현재 신용등급(BBB+) 대비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사업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라크 신도시 사업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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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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