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중국의 펜타닐 관련 규제 강화조치에 환영성명을 발표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5월부터 펜타닐류 물질을 '마취약품과 정신약품 통제 보충 목록'에 포함키로 하면서 펜타닐 관련 물질의 범위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이 급증하면서 골머리를 앓았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무역합의를 통해 마약류 억제 약속도 포함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마약단속국(DEA)은 1일 성명을 통해 "이런 중대한 진전을 통해 중국의 마약 밀수업자들이 법망을 피해 펜타닐 혼합 물질을 변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같은 치명적인 독약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양을 줄일 수 있도록 중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류웨진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부주임은 미국의 우려가 해소됐느냐는 질문에 "해결됐다. 모두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의 양은 "극도로 제한적"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판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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