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역외 금리 인하 베팅 주시
<윤시윤의 외환분석> 역외 금리 인하 베팅 주시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4.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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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후반대에서 추가 고점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전일 역외 시장 참가자들 중심으로 달러 매입이 활발히 일어난 만큼 이날도 다른 아시아 통화 및 증시 움직임보다 역외발 수급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출 실적과 소비자물가, 광공업 생산 등 주요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대기업의 어닝 쇼크도 예고됐기 때문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하 베팅에도 힘이 붙는 양상이다.

그간 달러화 약세에 따라 달러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화 강세에 활발히 숏커버에 나섰고 추가적 롱포지션을 구축할 조짐도 보인다.

특히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는 달러-원 상단을 높일 재료가 되고 있다.

올해 상장사들의 배당금 지급액이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거의 70%에 육박하는 금융지주의 배당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배당금은 최대 3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선제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한 바 있다.

전일 종가(1,136.40원)가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고점인 1,139.50원에서 3원가량 낮은 수준인 만큼 연고점 경신은 시간문제다.

다만 1,140원 부근에선 심리적 저항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이날부터 미국과 중국 간 9차 협상이 시작된다.

그간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협상 이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할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Brexit) 시기 추가 연기를 결정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다소 줄였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당초 예정된 3월 29일에서 5월 22일로 연기해주기로 한 바 있다.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12일 '노 딜' 브렉시트를 하는 방안과 5월 23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장기 연기'를 하는 방안이 있다.

증시 상승세는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도 기업실적 부진 우려에 관망 심리가 커진 상황이다.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했던 데서 하락 반전했다.

항공기 수주가 큰 폭 줄어든 영향으로 기업 투자 부진이 원인으로 꼽혔다.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2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월 증가에서 재차 하락 반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S&P 연례협의단 면담을 가진다.

추경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한 상황이라 일부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강보합, 나스닥 지수는 0.25%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6.40원) 대비 0.75원 오른 수준인 1,135.95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거래는 없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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