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관계(coopetition)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 문을 연 우리은행의 디노랩(DinnoLab)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 그리고 10여개 핀테크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운영해온 위비 핀테크랩을 디노랩으로 확장 개편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이래 22개 핀테크업체를 발굴, 육성했으며 앞으로는 중견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첫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받을 중견 스타트업체로 레이니스트와 에이젠글로벌 등 10곳을 선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마존웹서비스와 제휴해 클라우드 내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기술 코칭과 서비스 창출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지난 2월 레이니스트의 대표 앱인 뱅크샐러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행 내 API를 공유해 연계된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연내 그룹 차원에서 핀테크 기업에 300억원, 스케일업 투자에 1천억원 등 총 1천300억원 규모의 혁신기업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고객 신뢰와 네트워크, 안정적인 시스템이 결합해야 한다"며 "국내외 투자 유치도 이끌어 내는 핀테크 허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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