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증권업계가 경쟁 심화로 다른 주요국 대비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업 경쟁도 평가 결과 국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5년 평균 4.8%를 기록해 미국(10.3%)과 일본(9.7%) 증권업 ROE 대비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증권업 소비자들이 상품의 경쟁력과 수수료를 중시하고 있어 증권사들은 상품 질과 수수료를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업의 경우 인가 정책상 자유로운 신규 진입을 허용해 2001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증권사 수는 50~60개 사이를 유지했다.

증권업 전반 및 주요업무별 시장집중도를 고려했을 때도 경쟁적인 시장으로 평가됐다.

금융위는 경쟁 촉진의 관점에서 증권업에 대한 진입규제를 추가로 개선할 필요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다만 혁신 촉진의 관점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의 진입수요를 고려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진입규제가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한 증권사에 적합한지를 살펴보고, 핀테크 기업들의 업무위탁 규제 개선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위는 "증권업의 자유로운 진입정책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한편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 중개회사 제도 도입과 신규 인가 추진 등을 통해 증권업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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