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시작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2,2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9포인트(1.20%) 오른 2,203.2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9차 무역협상과 관련 산적한 양국 갈등 의제들이 대부분 해결됐으며 타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에 호재가 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양국 협상에서 '더 많은 진전(headway)'을 만들 것으로, 전례 없이 크고 웅장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39억원, 1천9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6%, 4.58% 상승했다.

LG화학과 현대차는 1.21%, 4.2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9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3.1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32%) 오른 749.30에 장을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차익 실현 물량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들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협상과 관련 아직 전망이 나뉘는 모습으로 추후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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