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3일 중국 본토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최종적인 무역 합의 타결이 근접했다는 기대감에 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9.47포인트(1.24%) 상승한 3,216.3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4.49포인트(0.82%) 오른 1,772.0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1.3% 오른 4,022.16에 마감하면서 약 1년 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중국증시는 전장대비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장중 미국과 중국이 최종적인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에 산적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했고, 일부 난제에 대해서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시간으로 3일부터 진행되는 9차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중국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 3월 경제지표 개선도 중국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종합 PMI는 각각 54.4, 52.9로 집계되며 14개월,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제조업 PMI 반등에 이어 서비스업과 종합 PMI까지 반등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된 모습이다.

이날 본토증시에서는 산업재, 부동산, 금융주 등 대형주가 올랐고 주요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 시총 상위 종목 중 중국평안보헙그룹은 1.14% 올랐고, 초상은행은 1.07% 상승했다.

이날 홍콩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61.72포인트(1.22%) 상승한 29,986.39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는 장 마감 직전 29,999.34선까지 올랐지만 3만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H지수도 이날 전장대비 158.5포인트(1.37%) 상승한 11,705.16에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장주 텐센트홀딩스는 이날 3.33%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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