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대출 223조5천억…1년새 16조 늘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지난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23조5천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5조8천억원(7.6%)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21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3천억원(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 대출이 5조원), 주택담보대출이 7천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00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조원(11.1%) 증가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5조원씩 늘면서 37조7천억원과 62조9천억원을 나타냈다. 부동산 PF대출은 22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2천억원(10.9%) 증가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9%로 전년 말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고, 전분기말과는 동일한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36%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년 말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년말대비 0.59%포인트 하락하며 0.20%를 기록했고,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오른 0.35%였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부실채권 규모는 6천139억원으로 전년 말(9천442억원) 대비 3천303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채권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면서 "다만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연체율 등 가계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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