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중국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을 초과 매수하겠다는 계획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가 올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말 시행된 이번 조사는 중국 내 투자자 200여명에게 투자 심리와 경기 관점, 투자 전략 등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는 중국계 기관 투자자와 리테일 투자자, 국부펀드, 보험사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응답자의 86.2%가 향후 1~3년 이내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6%는 6~12개월 이내에 주식을 과매입하겠다고 답했다.

1년 이내로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1%로 집계됐다.

응답자 가운데 31.5%는 6~12개월 이내로 채권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고, 12.5%는 대체투자를 초과 매수하겠다고 말했다. 현금만 보유하겠다는 응답자는 5.4%에 불과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아태지역 타이 후이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 이면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미·중 무역회담을 둘러싼 낙관적 신호, 중국인민은행의 경기 부양을 위한 비둘기파적 기조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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