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행정공제회가 해외 운용역 파견을 확대하고 외환·리스크관리 인력을 늘리는 등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올해 미국 뉴욕에 운용역을 추가로 파견해 6개월간 머무르게 할 계획이다.

현재 네덜란드에도 운용역이 파견된 상태로, 현지 운용역은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교류하고 해외투자 리서치 등 업무를 하게 된다.

행정공제회는 운용역 추가 파견 이외도 해외투자 리스크관리를 위해 현지 실사도 강화한다. 예비 투자 심사 종료 후 해당 업무팀과 리스크관리 운용역이 해외 파견에 동행하고, 투자 규모에 따라 팀장 이상급 관리자들도 해외 실사를 가게 된다.

행정공제회는 외환관리 전문 계약직과 리스크관리, 대체투자 경력직 등을 올해 채용한다. 행정공제회는 자산군별로 이뤄진 외환관리를 통합해 관리할 컨트롤 타워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자산 규모가 늘고 해외투자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운용역을 보강하고 투자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행정공제회 자산은 지난해 12조 원을 넘어섰고, 매년 자산이 1조 원씩 늘어 2021년 자산이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공제회는 대체투자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등 해외 대체투자를 늘린다. 행정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 비중은 2017년 전체 대체투자 중 40%에서 지난해 47%까지 커졌다.

행정공제회는 해외투자 비중이 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달러화 자산 이외에 유로화, 엔화 자산 등에 투자해 통화 다각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인력도 늘리고 관리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해외투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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