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최근 나흘 연속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반등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4%) 오른 2,204.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다.

미중 양국이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타결 기대를 키웠다.

전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식재산권 문제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중국이 처음으로 인정했다면서 이는 엄청난 진전을 암시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어 2,200선을 지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1%, 0.75%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1%, 0.43%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5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0.88%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25%) 오른 751.18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미국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그간 상승분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에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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