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파산 아니다..채무 소송-협의, 여전히 진행중"

컨설팅사 "오포 장래 낙관..날씨 풀려 유저 늘어난다"

"잇단 요금 인상에도, 충격 흡수 여지 여전히 존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자전거 공유 기업 오포가 도산설을 부인했다.

차이나데일리가 3일 전한 바로는 오포는 전날 성명에서 오포 서비스 운영사의 하나인 베이징 바이커뤄커 테크놀로지가 파산에 연계돼 있다는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뉴스 보도를 부인했다.

성명은 오포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면서, 채무 관련 소송과협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오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입자 몇십만 명에게 상환하는 문제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받아왔음을 상기시켰다.

이 와중에 다이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당국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회사가 여러 건의 소송을 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이는 지난해 12월 회사 내부 서한에서 현금 유동성과 가입비 상환, 공급자 대금 지급 및 공유 자전거 관리 비용 때문에 재무상으로 큰압박을 받고 있다고 실토했다.

컨설팅사 ii미디어리서치의 장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오포의장래를 낙관한다면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유저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뉴스도 모바이크와 오포의 액티브 유저가 지난 2월 현재 2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공유 자전거 사용료도 인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바이크는 오는 8일부터 서비스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또 다른 공유 자전거 플랫폼 블루고고도 지난달 21일부터 베이징에대한 과금 적용 단위를 한 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하는 식으로 요금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요금 인상이 서비스를 위축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 충격이 흡수될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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