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4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최종 무역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는 낙관심리가 유지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1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53포인트(0.76%) 상승한 3,240.8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5.10포인트(0.29%) 오른 1,777.2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날까지 닷새째 올랐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무역 합의 관련 긍정적 소식이 나오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번 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중국이 지식재산권 문제 등 무역과 관련한 미국의 우려를 처음으로 인정했다면서 이는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시간 3일부터 미국과 중국이 9차 고위급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백악관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부총리가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사항의 이행기간을 2025년으로 정하는 등 잠정 합의안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와 에너지 상품 등 미국산 상품 구매를 약속한 만큼 늘리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지분을 100% 소유한 독자법인 설립을 허용하는 합의안을 2025년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산업재, 상품관련주가 2% 넘게 상승했으며 천연자원업종과 탐사 및 시추업종도 크게 올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2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권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을 중단했다. 이번 주에는 만기도래 물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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