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1주째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낙폭을 확대했다.

4일 한국감정원이 4월 첫째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낙폭을 줄여 0.08% 하락했다. 21주 연속으로 약세다.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어지고 매수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성동구(-0.21%), 양천구(-0.18%)는 투자수요가 몰린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송파구(-0.04%), 강남구(-0.05%)는 저가 급매물이 소화된 일부 단지에서 추격매수가 없어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도(-0.13%)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진 가운데 과천시(-0.39%)가 추가하락 우려로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시(-0.22%)는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에서 하락하며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0.11% 하락해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낙폭을 벌렸다.

전국 전세가격도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더 내리면서 0.12% 하락했다.

서울(-0.08%)에서는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되며 하락폭을 키웠으나 입주물량 유무,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무 등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은평구(-0.17%), 마포구(-0.11%)는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강동구(-0.30%)는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및 구 내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송파구(0.10%)는 헬리오시티 입주 막바지 및 재건축 이주수요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며 0.20% 하락했다. 의왕시(-1.01%)는 1~4월 약 3천900세대에 달하는 신규 입주와 인근 지역 대규모 입주가 맞물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0.09%)에서는 대구(0.05%), 전남(0.05%)은 올랐고 세종(-0.64%), 충북(-0.21%), 울산(-0.1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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