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기획재정부가 이번 달에도 재정증권을 또 발행한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기재부는 원활한 재정집행 지원과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63일 만기의 재정증권 7조원을 이번 달에 세 차례 나눠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0일 2조원, 17일과 24일 각각 2조5천억원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통안증권 입찰기관(20개)과 국고채 전문딜러(17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상 일시 부족 자금 충당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일시 차입과 함께 정부가 활용하는 단기 차입 수단이다.

기재부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국고금의 세입·세출 간 시차에 따른 일시적 부족 자금 대응 및 2월에 발행한 4조원의 재정증권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에 재정집행률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1%로 잡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달에 7조원의 재정증권을 추가 발행하면 이달 말 기준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총 19조원이 된다.

올해 재정증권 발행 및 한은으로부터의 일시 차입 한도액은 30조원(잔액 기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재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적기 조달해 재정 조

기 집행을 원활히 지원하고,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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