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강연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수도 있겠지만, 경제가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고 예상하는 대로 흘러간다면 여전히 금리가 현 수준보다는 다소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2% 혹은 그 이상의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고용시장도 견조함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2% 부근에 머물 것으로 메스터 총재는 예상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 약세는 일시적인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반적인 경제는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다만 무역 정책과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 등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부채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요인들은 경기 하강을 증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SJ은 연준 위원 중 일부는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으며, 일부는 인상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 등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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