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올해 많아야 한 번 금리 인상, 내년에도 한 번의 인상을 예상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존의 의견을 유지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지 않는다.

그는 강한 고용시장, 잠잠한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완만한 성장,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현 경제의 특징으로 보면서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약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렇게 오랜 기간 목표치를 밑돈 이후 약간 높아지는 것은 적신호가 아니다"며 "실업률도 현 3.8%에서 3.5%로 올해 낮아진 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커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2%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지출은 계속 강하고 지속적인 속도를 나타내지만, 기업들은 불확실성 증가, 신뢰 감소를 보고 하고 있어 향후 투자 전망이 약간 어두워졌다"며 "해외 성장 전망치와 무역 상황 등 글로벌 요인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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