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올해 들어 대다수 펀드가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주식시장 반등과 일부 공모주들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해 출시 이후 257개가 설정됐다.

공모펀드가 12개, 사모펀드가 약 245개가 설정됐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12개 공모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9.04%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주식시장 하락 등으로 지난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5.36%였지만, 올해 들어 크게 반등했다.

지난 3개월 평균 수익률도 9.03%다.

개별 펀드 별로는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W'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24%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의 지난 6개월 수익률은 -10.25%에 달했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e'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37%로, 지난 6개월 수익률 -8.56%에서 크게 반등했다.

그밖에 '하이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C-F'와 'KB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E'도 각각 연초 이후 11.08%, 10.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사모펀드도 올해 들어 수익률이 크게 반등하는 등 상황이 비슷하다.

'글로벌웰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77%로 집계됐고, '디에스Quatro M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종류 C-I'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12.57%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라임 코스닥벤처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S-2호 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7.50%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초 코스닥지수가 반등했고, 일부 공모주들이 선방하면서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도 올해 들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작년 출시 초반에 수익률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인지 자금 유입이나 흥행성이 애초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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