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부실여신(NPL) 보고요건을 강화하자 소형 은행들의 부실여신 비율이 급등했다고 차이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계감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허난성 소재 은행의 절반가량인 42개 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이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는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CBIRCㆍ은보감회)가 제시한 경고 기준선에 해당한다.

42개 은행 가운데 부실여신 비율이 20%가 넘는 곳은 12곳이었으며 몇몇 은행은 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은행권의 높은 부실여신 비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허난성에 국한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중국 은행권의 평균 부실여신 비율은 2% 수준이다.

지난해 은보감회는 올해 말까지 90일 이상 연체된 모든 대출에 대해서는 부실여신으로 분류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이보다 더 빨리 지침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위험 대출 규모를 일찍 공개하게 됐다고 차이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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