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 출발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15포인트(0.32%) 오른 2,216.76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정상들이 무역협상과 관련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며 "4주 정도 후에 기념할 만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친서에서 "경제무역 협의문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 "조속히 중미 경제무역 협의문에 대한 본 담판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 진전에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부 이슈들이 남아있다고 언급하는 등 신중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6억원, 4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각각 0.11%, 1.19%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0.89% 밀렸고, 현대차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1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1.3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포인트(0.33%) 오른 754.16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지수에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주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1분기 실적 등에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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