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손해보험업계의 뚜렷한 온라인보험 성장으로 2위권 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0개 종합손해보험사의 사이버마케팅(CM) 채널 작년 원수보험료는 3조1천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 증가했다.

2위권 손보사들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DB손해보험의 작년 CM채널이 3천2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급증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3천398억원과 3천303억원으로 40%, 33% 늘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같은 기간 7% 증가에 그쳤지만, 1조9천311억원으로 업계 1위를 지켰다.

온라인에서 보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보험다모아' 활성화 등으로 2위권 손보사들의 CM채널 강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자가 지난해 50%를 넘어서면서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현대해상은 최근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커넥티드카-UBI 특약을 통해 기존 7%의 보험료 할인을 추가하여 안전하게 운전하면 추가로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 여부는 블루링크 장치를 활용하여 급가속과 급감속, 급출발, 운행시간대를 고려해 판정한다.

DB손보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영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장완결형 시스템인 DB스마트포탈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오는 하반기에는 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 등이 운영하는 자동차보험 관련 사이트를 통합한 종합포털이 구축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온라인 가입자가 오프라인 가입자를 넘어선 가운데 자동차보험 종합포털도 구축되면 온라인보험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