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농협은행의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찾아 스타트업체와 금융의 상생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8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서 "농협은행과 스타트업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실질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동고동락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차 산업인 농업 기반의 금융이 4차산업혁명 최전방에서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농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자체 오픈 API를 구축한 것도 의미있는 일로 손꼽았다.

최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금융산업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혁신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연중 중단없는 샌드박스를 운영하고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대훈 농협은행장,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금융은 핵심계열사인 농협은행이 설립한 디지털혁신캠퍼스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중장기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은 총 33곳이다. 그룹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육성과 투자, 회수까지 원스톱 금융지원 서비스가 진행된다. 기술은 물론 법률과 투자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컨설팅도 제공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기술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입주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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