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에서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첫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된 독산동 우시장을 비롯해 전국 22곳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변신한다.

정부는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총 53곳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약 2.4대 1을 기록했으며 3단계 심사와 도시재생특위 심의를 거쳤다.또 사업 계획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면서 상반기 배정 물량의 70%만 선정됐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은 45년된 우시장, 금천예술공장을 활용해 지역 산업과 우시장 상권, 문화·예술을 재생시키는 사업이다.

KTX 순천역이라는 교통 장점에 생태산업을 접목한 뉴딜사업을 계획하는 전남 순천시, 쇠퇴하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청년창업 거점을 조성하는 광주 남구, 유네스코 유산인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등을 활용한 충남 공주시 등 7곳이 중심시가형 도시지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과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하는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 우리동네살리기 등 5곳으로 나뉘며 중앙 정부 지원 사업의 국비 지원 규모가 더 크다.

정부는 올해 총 100곳 내외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최대 30%를, 하반기에 70%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기존에 사업 구상서를 심사하는 단계를 없애고 바로 활성화계획을 심사해 22곳 모두 상반기 내에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곳 사업지에는 2023년까지 총 1조4천억원이 순차 투자될 예정이다.

정부는 뉴딜사업 선정지 및 인근의 부동산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과열 우려 지역의 경우 사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등 부동산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부동산 과열 우려 등 시장지표상으로 문제가 돼 탈락한 곳은 없었다"며 "광주, 대구 등은 집값이 올랐지만 모니터링 결과 통과가 돼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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