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란 정예군대 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미국이 다른 나라 정부의 공식적인 조직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IRGC의 자금줄을 차단해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조치다.

테러단체 지정으로 미국은 IRGC 관계자는 물론 이를 지원하는 인사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가 가할 수 있다. 또 IRGC에 대해 상당한 지원을 하는 자는 검찰이 기소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오전 10시 31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1.79% 급등한 64.21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이날 장 초반에는 0.8%가량 오르던 데서 빠르게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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