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최정우 기자 = 부산에서 오는 5월에 대규모 파생상품 포럼이 열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선물산업협회(FIA) 포럼을 5월14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거래소가 파생상품 포럼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FIA는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단체다.

세계 각지의 거래소와 청산소, 은행 등 200여개의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일본의 JPX, 싱가포르의 SGX, 홍콩의 HKEx 등 아시아 거래소가 FIA 국제포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 발맞춰 이번 포럼을 주최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열리는 대규모 파생상품 포럼인 만큼 국내외 금융투자기관 120여곳도 행사 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글로벌자문위 및 업계 등에서 총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중 80~90곳이 해외 투자기관이다. 해외 유명 헤지펀드와 프랍(Prop) 전문회사 등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미 해외투자기관의 부스는 모두 매진된 상태로 알려졌다.

싱가포르계 회사에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회사로 유명한 타워리서치와 점프트레이딩 등이 한국을 방문한다.

글로벌 헤지 펀드 회사인 호주 옵티버(Optiver)와 IMC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관계자들도 행사에 방문해 시장 네트워킹에 나선다.

거래소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종사자와 글로벌 투자자 간 의견교환의 장인 동시에 국내외 시장참가자 간 네트워킹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도가 높은 정책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해 파생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은 해외 큰손 투자자들의 동향을 외국계 증권사 등을 통해 들을 수 있었지만 이번 포럼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실무진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며 "신규 글로벌 투자자 유치 및 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의 의견수렴을 통해 파생시장의 국제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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