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가 올해 급등세를 보이면서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와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가 붕괴가 촉발될 만큼 과열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JP모건에셋의 마르셀라 차우와 차오핑 주 스트래티지스트는 통화 완화가 시작되고 감세 정책이 나오면서 올해 중반께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가 펀더멘털 상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본토에서 거래되는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시장 심리가 지속적인 랠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인 범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5% 이상 오르며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는 30% 올랐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업황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호조를 보인 것에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올해 40%나 상승했다.

JP모건에셋은 고객 노트를 통해 "통화정책 여건이 여전히 경기 조절적이고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지출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의 주가 상승세에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는 데다 감세 정책이 나오고 실적 추정치 하향이 마무리되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신규 투자자 등록이나 회전율, 급등세를 보인 주식 등을 포함해 자체 추정한 결과 시장 심리 지수가 51로 지속적인 랠리를 예상하는 20~70 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JP모건에셋과 모건스탠리 모두 향후 변동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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