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충돌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92포인트(0.36%) 내린 2,205.64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은 전일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한 데 대한 조치로 약 110억 달러어치의 EU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EU도 미국 정부가 보잉사에 지급한 보조금에 대응해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EU의 관세 충돌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05억원, 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7%, 1.67%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0.39%, 0.24%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3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1.12%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21%) 내린 755.24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EU의 갈등 심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간 상승 국면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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