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올해 사회적금융에 3천230억 원의 자금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손병두 사무처장 주재로 올해 첫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발표된 올해 사회적금융 공급 규모는 2천430억 원이었다.

기술보증기금의 소셜벤처 대상 보증 공급이 늘고 신협이 대출 목표를 상향 조정해 올해 목표액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총 392개 사회적 기업에 902억 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연내 예산의 27.9%가 집행된 셈이다.

이중 대출은 132억 원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72억 원)과 신협(51억 원)의 대출 집행 규모가 컸다.

연내 사회적기업을 위한 대출 목표는 총 860억 원이다. 1분기 중 15.3%의 자금이 집행됐다.

보증은 신·기보를 중심으로 687억원이 공급, 연내 공급 목표치의 37.1%가 집행됐다.

투자는 한국성장금융과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한 펀드를 통해 연내 목표액의 19.7%에 해당하는 83억 원이 진행됐다.

금융위는 올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일된 평가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은행권의 사회적경제 기업 대상 대출 활성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손 처장은 "올해는 양적, 질적으로 사회적금융 내실화를 도모하는 시기"라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중심의 사회적금융 생태계 구축도 추진할 것"이라며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의 사회적금융 대출상품 개발, 금융투자업계의 임팩트 투자도 장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이 사회적기업에 공급한 자금은 총 3천4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2천527억 원)보다 35.5%(897억 원) 늘어난 규모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87.2%(2천987억원)로 가장 많았고, 협동조합(278억 원·8.1%), 마을기업(138억 원·4.0%), 자활기업(21억 원·0.6%)도 지원받았다.

개별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이 903억7천800만 원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은 898억1천2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577억200만 원, NH농협은행은 364억3천700만 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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