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3월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2조원가량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2천억원(2.5%) 감소한 84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대하며 채권형 및 실물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

채권형 펀드의 3월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4천원(2.2%) 증가한 111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혼합자산 펀드의 순자산도 각각 81조2천억원, 27조5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1.7%), 1조9천억원(7.5%)씩 늘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심화 등으로 코스피가 3월 한 달간 하락 국면을 보였다"며 "주식형보다는 채권형 펀드 등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심리가 쏠렸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펀드와 함께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6조1천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전월 대비 감소폭은 5.8%이며 순자산 규모는 99조9천억원이다.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채권형 펀드와 실물 펀드 등의 증가로 전월 말 대비 1.8조원 증가한 58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