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충돌 우려감에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 매수에 장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0.83포인트(0.49%) 오른 2,224.39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저녁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과 EU의 관세 출동 우려가 잔존하며 보합권 횡보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 초반 약세였던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은 2천322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억원, 2천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1%, 1.03% 상승했다.

LG화학과 현대차도 각각 0.52%, 0.39%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1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건설업종은 0.86%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포인트(0.44%) 오른 760.15에 장을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EU의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ECB와 FOMC 등 이벤트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며 "그간 살아나지 않던 기관 수급이 크게 개선되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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