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단기 구간은 소폭 상승했지만, 장기 구간은 전일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1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과 같은 마이너스(-) 15.00원, 6개월물도 전일과 같은 -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0.05원 오른 -3.20원, 1개월물도 0.05원 상승한 -1.0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1주일과 1개월 등 초단기 구간이 탄탄한 모습이라면서도 대체로 물량이 많지 않고 방향성도 혼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매파적인 호주중앙은행(RBA)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이슈 등이 있었지만, 스와프포인트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A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전체적으로 방향성이 없는 분위기"라며 "장기 구간은 레벨 부담이 있는 가운데 북한 최고 인민 회의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등 지정학적 이슈 경계에 역외에서 비드가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 이슈에 단기 구간은 달러 수요가 있을 수 있는데, 오늘은 초단기 비드가 탄탄해 1주일, 1개월 구간도 별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B 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새로운 지급준비일을 앞두고 물량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밀린 부분에 대해 기술적 수준에서 단기 구간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그는 "매파 RBA나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소식은 달러-원 시장과 크로스 시장에서 반영했는데, FX스와프에서는 크게 영향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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