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강원도 산불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1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전날 강원도 속초시와 강릉시를 찾아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피해지역의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전에는 NH농협은행 속초시 지부에서, 오후에는 한화손해보험 강릉지점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국민·신한·우리·KEB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삼성·KB·현대·한화 등 손해보험사 지점장, 그리고 신용보증기금, 은행연합회, 손보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산불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 만기 연장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 역시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 5일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금융당국 역시 이에 맞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중심의 금융지원 방안을 수립했다. 민간 금융회사도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등 업권별 지원책을 마련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는 고객과의 접점이 큰 민간 금융회사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당부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특히 산불피해 현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이날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40억원 상당의 성금을 지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갑자기 마련된 간담회지만 피해지역을 고려해 피해가 없도록 진행하려고 신경 쓴 자리였다"며 "최 위원장이 무엇보다도 이재민을 위한 배려에 신경 써 줄 것을 최우선으로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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