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펀드가 채권형을 중심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비교 화면(화면번호 5725)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익률이 가장 높은 변액보험 펀드는 메트라이프 미국주식형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14.78%였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투자지역과 펀드 유형, 자산구성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잔존 좌수가 1천억 원 이상인 143개 변액보험 펀드를 대상으로 했다.

메트라이프 미국주식형 펀드는 순자산 6천513억원 규모로 2005년에 설정돼 베어링자산운용이 관리하고 있다.

메트라이프는 해외주식 펀드 외에도 채권형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 10위권 안에 총 5개의 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13.35%로 수익률 2위를 기록한 메트라이프 장기채권형 펀드는 2016년 2월에 설정돼 삼성자산운용이 운영하고 있다.

1천717억원의 순자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채권 비중이 90%에 달했다.

푸르덴션샐명의 장기채권형 펀드는 10.36%의 수익률로 3위를 차지했다. 1천371억원의 순자산으로 DWS자산운용이 관리하며 99%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메트라이프 채권형은 5.41%와 5.34%, 5.26%로 4~6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푸르덴셜생명의 채권형이 5.08%의 수익률을 거뒀다.

오렌지라이프의 국내채권형과 베스트채권형은 4.89%와 4.73%로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3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한화생명의 채권형Ⅱ가 4.80%로 9위에 올라 체면을 지켰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채권형 펀드가 4.64%와 4.62%의 수익률에 그쳐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경기 둔화 우려에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 부진 등으로 주식형보다는 채권형 변액보험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금리 상승 여력이 적은 만큼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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