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도입한 영상회의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시스템을 직원들의 업무용 PC와 노트북과 연계해 전 직원이 영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영상회의시스템 확대 구축사업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다.

관련 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제안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업체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6월 전국 23개 지역본부와 본점 부서에 영상회의 기기를 설치하고, 다자간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서버와 솔루션을 도입했다.

당시 기업은행 관계자는 "회의와 교육을 위한 이동시간과 교통비 절감으로 연간 4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확대 구축사업은 기존 영상회의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으로 시스템을 직원들의 업무용 PC·노트북과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외부에서 직원들이 노트북으로 영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 홈페이지도 제작한다. 특히 외부 접속용 홈페이지의 경우 온라인백신 프로그램과 키보드 암호화를 적용하는 등 보안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본점 여신심사부에 55인치 일체형 영상회의 장비를 설치하고 본점 신탁부와 전국 WM센터 및 여신심사센터, 제주·강릉지점, 수지IT센터 등에는 23인치 영상회의 장비 33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회의문화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동에 따른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이번 영상회의시스템 확대 구축으로 본점과 지점 간 마케팅 교육이 활성화될 경우 은행의 영업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