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핀테크 기업에 250억 직접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한퓨처스 랩을 금융권 핀테크 랩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11일 신한생명 본사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에 참석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랩이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특히 신한은 좋은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5월에 설립된 신한퓨처스랩은 핀테크업체에 대한 인큐베이팅과 직접투자,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신한퓨처스랩을 졸업한 많은 핀테크 기업이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직접투자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에도 퓨처스랩을 설립해 우리나라 금융과 핀테크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신한퓨처스랩이 현재까지 육성한 기업은 112개다. 이들에게 직접 투자한 금액만 83억원이다. 핀테크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해 베트남에 설립한 퓨처스랩에서도 11개 스타트 기업이 육성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선발한 혁신금융서비스 우선 심사대상에 포함된 사례도 세 건이나 있다.

모바일 플랫폼 기반 대출서비스를 준비 중인 핀다와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추진하는 핀테크,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유동화수익증권의 디지털화 서비스를 준비 중인 카사코리아가 그 예다.

앞서 선발한 지정대리인에도 6개의 서비스가 지정됐다.

블록체인 분야의 '블로코', 빅데이터 분석의 '빅밸류', P2P금융 분야의 '어니스트펀드' 등 다수의 유망 기업도 탄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스타트 기업 발굴과 육성, 투자 확대에 기반을 둔 스케일업 전략을 마련했다.

스타트 기업의 인프라 확장과 자문 지원,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등도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오는 6월에는 스타트 기업에서 일할 인재를 확보하고자 대규모 취업 박람회도 연다.

신한금융은 6천개의 투자 유망 기업 풀을 조성해 2조1천억원 규모의 그룹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 오는 2023년까지는 250개의 스타트 기업에 총 250억원을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스케일업 전략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한금융이 앞장서 혁신금융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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