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의 매파 성향이 오는 18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때 자취를 감출 것으로 내다봤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7년 11월부터 한은의 통화정책방향문에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한다'는 문구가 포함돼왔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당시 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하며 추가한 내용인데 더는 유효한 상황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데이터 전반에 약화 조짐이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은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비둘기파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은도 이달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매파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설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이달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를 계속해서 동결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시장 랠리 재개에 대한 정책 결정자들의 우려가 여전해 한은이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한은이 상황을 관망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평가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불황, 연준 금리 인하와 관련한 뉴스들이 있지만 한은은 2020년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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