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가계의 통화량이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전체 통화량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면서 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M2, 평잔)는 2천731조3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동월대비 6.2% 각각 증가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7조6천억원, 수익증권 3조원, 요구불예금이 1조9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2년 미만 금융채는 5조5천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은 2조4천억원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4천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3조원, 기타부문은 2조1천억원 증가했다. 기업부문은 9조7천억원 감소했다.

기업부문은 지난달 16조9천억원이 유입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통상 연초에는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했던 자금이 재조달되면서 통화량이 늘어난다.

M2는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하면서 전월 6.5%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한은은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축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다소 하락했다"며 "두 달 연속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1월 중 M1(평잔)은 851조원으로 0.3%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9% 늘었다.

Lf(평잔)는 3천852조7천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7.1% 늘었다.

L(말잔)은 4천900조원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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