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도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0%) 오른 2,224.44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완화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가 하락폭을 확대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7천740억원(약 1만700계약) 이상 매도에 나선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4월 옵션만기일은 맞아 프로그램 매매(PR)는 차익거래가 87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천748억원 순매수로 총 877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2천802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16억원, 1천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6%, 0.25%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각각 0.39%, 2.43%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1.10%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83%) 오른 766.49에 장을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속에 등락을 반복했다"며 "중국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그나마 장을 지탱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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