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노딜 브렉시트가 중국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연구를 인용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한다면 중국의 대영수출량은 1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 수출 규모보다 17% 커지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도 대영수출량이 각각 53억4천만 달러, 49억 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UNCTAD는 전망했다.

UNCTAD는 중국, 미국 일본의 경우 노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관세 수준이 현재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현재 EU 회원국들은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최대 355억 달러의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EU가 현재 영국에 수출하는 규모의 11%에 수준이다.

하이통 인터내셔널의 미란다 카르 선임 애널리스트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경우 중국 등 다른 교역국들과 새로운 관계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국은 중국 전체 수출 규모의 2%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의 협상테이블에선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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