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에셋 스와프 물량이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하락했다.

1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대비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 15.20원, 6개월물도 전일보다 0.20원 내린 -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0.10원 내린 -3.30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00원을 나타냈다.

스와프포인트는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보험사의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1년물과 6개월물 등이 하락했다.

기술적으로 전일 스와프포인트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반등한 데 대한 반작용이란 의견도 있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최근 장기구간 물량이 부재한 가운데 보험사의 에셋스와프가 장기 위주로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달러 유동성 위기라기보다 물량이 몰리고 역외가 뜸한 타이밍 등 미스매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브 자체는 가파르기 때문에 장기구간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면 계속 사자 수요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스와프 딜러는 "어제 반등에 대한 되돌림으로 보인다"며 "오전에는 스와프포인트가 낙폭을 키웠지만, 마감 무렵에는 대부분 만회하며 약보합 수준에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부터 업체들의 비딩이 활발한데, 에셋 관련 수급이 우위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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