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1bp 오른 1.732%, 10년물은 0.4bp 내린 1.867%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려 109.52에 장을 마쳤다. 증권사가 3천11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9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해 128.4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55계약 팔았고, 은행이 374계약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 50년 입찰과 중국 수출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일 장중에 중국 수출 지표가 나오는데, 최근 중국 PMI가 호조를 보였다"며 "수출도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50년 입찰도 장기 구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50년물의 강세가 심화했는데, 낙찰금리가 어느 정도를 나타낼지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부담스러운 레벨에 와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강세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며 "현재 상황에선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2bp 하락한 1.727%,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1.2bp 내린 1.85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3.21bp 내린 2.4685%, 2년물은 3.66bp 하락한 2.315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채권시장은 미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 출발했다.

전일(미국시각)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 위원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채권금리는 장중 주가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채권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대형 이벤트를 가격에 반영하며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대부분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약세로 마무리했다.

초장기는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변동 폭이 컸다. 30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30분경 1.891%까지 올랐으나, 오후에는 하락해 1.87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27계약과 45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5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92계약 늘었다. LKTB는 5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51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1bp 오른 1.732%, 5년물은 0.1bp 하락한 1.76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하락한 1.867%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3bp 내려 1.894%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9bp 하락한 1.878%, 국고채 50년물은 0.3bp 내린 1.85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54%, 1년물도 변화 없이 1.768%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상승한 1.744%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1bp 상승한 2.20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1bp 오른 8.27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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