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 올랐다.

11일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큰 폭 상회했다.

지난 2월 PPI는 0.1% 상승이 수정되지 않았다.

3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보다 높았다. 전년대비로는 2.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트레이드 서비스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0% 올랐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자물가 반등을 이끌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16% 급등해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WSJ은 3월 생산자물가의 큰 폭 상승은 지난해 말 둔화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단단해지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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