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1년 말까지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11일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5일부터 9일간 6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부분 응답자가 2021년 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1%에 불과했지만, 3분의 1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2021년 말까지 금리가 한 번 이상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월 설문조사 당시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리가 한 차례 인상될 것이라고 답했었지만 3월 회의 이후 전망이 바뀌었다.

올해 초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는 것과 무역 긴장감 고조 등은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을 약해지게 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 역시 연설과 통화정책 회의 성명서 등을 통해 서두르지 않고 참을성 있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회의에서 연준은 내년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픽텟그룹의 타마스 코스테그 전략가는 "현재로서 금리는 정체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몇 달간 설문조사에서 경기침체(리세션)를 예측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4월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리세션이 찾아올 가능성을 26%로 제시했다. 이는 3월 25%와 지난해 10월 18%보다 늘어난 것이다.

또한 71%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경제 성장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보다는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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