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3월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 : 한국은행>

달러-원 환율이 오른 가운데 석탄 및 석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월 중 달러-원 평균 환율은 1,130.72원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환율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5.0% 하락했다.

3월 중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전월에 이어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66.94달러로 전월 대비 3.6%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1.2% 높아졌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7%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수출입 주요 등락 품목을 전월 대비 기준으로 보면 수출 부문에서 휘발유(14.0%), 경유(3.7%), 제트유(1.8%), 나프타(7.2%) 가격이 상승했다.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5.2% 내리는 등 8개월째 하락 추세를 이어갔고, 플래시메모리(-4.2%) 가격은 1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편조셔츠(-5.5%), 합금철(-7.8%) 가격이 하락했다.

수입 부문에서 원유(4.4%), 나프타(7.2%), 벙커C유(7.9%), 메틸에틸케톤(8.9%)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 부문 하락 품목에는 모니터용 LCD(-0.9%), D램(-5.2%), 유연탄(-1.8%), 천연가스(-6.4%) 가격이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최근 수개월 상승하면서 수출과 수입 가격 모두 상방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