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까지 9천100만 명 서비스 이용"

회사 "당분간 비용 많이 늘어나, 수익 달성 어려울 듯"

외신 "자율차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제시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기업인 미국 우버가 마침내 기업 공개(IPO)를 신청했다.

우버가 1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의하면 2009년 서비스가 시작된 후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9천10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비용 지출 때문에 창업 후 한 번도 수익을 낸 적이 없는 점도 확인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우버는 신청서에서 "당분간 운영 비용이 계속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조만간)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또 우버가 자율 주행차 시대를 맞아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적응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버는 지난해 총 예약이 500억 달러로 집계된 상황에서 113억 달러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러시아와 동남아 비즈니스 매각으로 손에 쥔 금액을 제외한 손실이 3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우버가 '플레이스 홀더(placeholder)'를 10억 달러로 제시했으나, 정확한 IPO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우버가 약 100억 달러를 차입하면서 회사 가치를 900~1천억 달러로 평가받을 것으로 관측해왔다.

이는 애초 예상된 기업 가치 1천200억 달러에서 축소된 것이다.

우버는 오는 29일부터 IPO 로드쇼를 시작하며, 내달 초 거래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우버 경쟁사로 지난달 말 먼저 뉴욕에 상장한 리프트는 11일 주가가 공모가에서 15%가량 빠진 61.01달러로 마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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