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12억5천만 弗 목표..올들어 홍콩 최대 규모"

"기관 투자자가 94% 매입..공모가 18일 제시..26일부터 거래"

작년 순익, 9.6%↓..CFO "통상적으로 거시 경제 영향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사 선완 훙위안이 홍콩 기업 공개(IPO)로 최대 12억5천만 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SCMP는 차입 목표가 달성되면 올해 들어 홍콩 최대 IPO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전 증시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선완 훙위안이홍콩에 이중 상장되는 12번째 중국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국유 투자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먼트 계열인 선완 훙위안은 주당 3.63~3.93홍콩달러에 25억 주를 공모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 가운데 94%는 기관 투자자가 사들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모가는 오는 18일 제시되며, 26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것으로 신문은 설명했다.

선완 훙위안 홍콩 상장은 수수료 하락 충격이 크게 작용하면서 지난해 순익이 9.6% 감소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선완 훙위안의 양창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증권업이 통상적으로 거시 경제 여건에 좌우된다"면서 "시장 여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선완 훙위안의 뱅킹 쪽 매출은 한 해 전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거래 수수료 매출도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와중에 선완 훙위안의 IPO 주간사 순위도 전해의 14위에서 지난해 20위로 하락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선완 훙위안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75.23%로, 업계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비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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