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무거운 포지션에 수급 더하기
<전소영의 채권분석> 무거운 포지션에 수급 더하기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4.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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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 등 수급을 재료 삼아 구간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전일 미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2.94bp 높은 2.4979%, 2년물은 3.69bp 상승한 2.3520%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서 위험 선호가 나타났다.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외국기업이 자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만6천명으로 약 50년 만에 가장 적었다.

3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채권시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나온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후 거래 의지를 잃었다.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지만, 새로운 정보가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급에 의존하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정부는 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50년물 입찰에 나선다. 5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1.852%에 마쳤다. 3월 말 1.823%까지 낮아진 후 다시 상승했지만, 여전히 레벨은 부담스럽다.

장기투자기관이 국내 채권 매수를 늘리고 있어,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1분기에 두 차례나 50년물을 발행하면서 급한 매수가 채워졌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입찰이 두 달에 한 번씩 진행되기 때문에 매수를 뒤로 미루기는 여의치 않다는 게 대부분 시장참가자의 인식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장기물 금리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보험사가 해외 채권 매수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도 금리가 오르지 못하는 재료다.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오후 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통상 입찰을 앞두고는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 기관의 헤지성 매도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와 불과 1bp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레벨 부담도 존재한다.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이 무거운 상태다. 레벨 부담을 짊어지면서까지 추가로 매수할만한 여력이 적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3월 수출물가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올랐다.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이다.

한국은 낮은 물가가 고민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시행하는 한은의 고민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날 한은은 지난 3월 개최한 금융안정회의 금통위 의결과 관련한 의사록을 내놓는다.

금융안정이 한은의 금리 인상 이유인 만큼, 금통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 주 금통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0.8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40원) 대비 2.40원 올랐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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